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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위기 2....?

 
1. 친구들을 불러 푸지게 먹잔치를 한 추석.
메뉴는, 차례는 안 지내도 비슷하게 나가자는 심정으로 삼색나물(고추잎, 콩나물, 고사리), 들깨 갈아넣고 끓인 토란탕, 콩전(녹두가 없어서;;;;;), 표고버섯 꽈리고추 조림. 그리고 대망의 송편!!! >_< 여기 손님들이 들고온 디저트, 만두와 밑반찬을 곁들이니 상이 미어저라 까지는 안 되었어도, 멋진 잔치가 되었지요.

사진이요? 없어요. OTL
왜? 전에 컴퓨터 떨어뜨린 주, 사진기도 떨어뜨렸거든요. - -;;;;; 그 후로 가끔 맛이 가던데, 요번에도 손님들 사진 두방 찍고 났더니 뾰로롱 하고 맛이 가버렸지 뭐에요.  과연 저는 블로그질을 계속 할 수 있을까요???? T^T

2. 추석 전날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남동생이 청소하고 음식하고 있다고... 꺄꺄깔깔 하고 모녀가 수다를 떨 던 중, 어마마마께서 심각한 목소리로 당부하셨습니다. 
"익반죽을 잊지마!" 
....무슨 소리인고 하니, 작년 추석에 송편을 하겠다고 깝죽댔었는데, 익반죽을 까맣게 잊고 그냥 찬물 반죽 했다가, 찜통에 찌고 나니 송편이 온통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마냥 쩌저저적~ 금이 가있더랬지요. 엄마야~ 집에 전화를 걸어 그랬쪄요! 하고 고했더니, 반죽 찬물로 했구나! 하고 당장 말씀하시더이다. 아아.... 맞다, 익반죽!!!! ;ㅁ;/
올해는 손님까지 부른다니까 엄마께서 잊지 않고 당부하셨어요. (사실 말씀하실 때 까지 까마득, 또 까먹고 있었다는;;;;;)
대추사다 대추고까지 만들어 예쁘게 빚었는데, 그러면 뭐하나요, 사진기가 맛이 갔는걸...;;;;

손님들은 사진 안 찍냐고요? 유유상종인지, 친구들도 사진기가 없어요. 우하하하하;;;;; 

3. 사실 손님을 부르면 사진찍기 힘들어요. 똑딱이인지라, 나름 구도랑 조명도 잡고 좀 여유있게 찍어야 되는데, 손님이 오면 마음이 급해서 사진이 잘 안 찍히거든요. 

....그래저래, 이번 추석은 사진 없스므니다, 네. = =;;;;
 



by 현재진행형 | 2009/10/06 02:54 | 유학생 생존기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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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yuRing at 2009/10/06 13:07
익반죽을 하는 이유는 그거였군요 +_+!!!신기해요. 찬물로 반죽하면 또 갈라진다는게-ㅁ-;;;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10/13 05:55
네, 저도 학부때 배워놓고 까마득 까먹고 있다가 몸소 체험했습니다;;;
Commented at 2009/10/06 21: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10/13 05:56
궁즉통이라고....;;; ^^::::
Commented by Semilla at 2009/10/07 00:00
와아.. 송편까지 직접 빚으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카메라 안타깝네요.. 하지만 맛있게 드셨으면 된 거죠...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10/13 05:56
음 이 근처에는 송편집이 없어서요;; 전혀 대단하지 않아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0/07 15:14
익반죽을 잊지마 ㅋㅋㅋㅋ
보통 떡 종류 할 땐 꼭 익반죽을 해야 되는데 올 송편 아주 대박 나셨겠네요 ^_^

사진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얼른 고치시길 바라며 :D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10/13 05:57
맛있게 잘 나왔어요. ^^ 사진기는 짤짤 흔들었더니만 또 제정신으로 돌아왔답니다;;;;
일단 컴퓨터를 해결하고 나면;;;;
Commented by 성아 at 2009/10/09 12:55
역시 현재진행형님은 그 먼곳에서도 송편도 손수빚어 추석을 빚내셨군요~~대단~~~~
사진기...많이 아쉬우시겠어요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10/13 05:57
여기는 떡집이 없어서요,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파듯, 먹고 싶으면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 하나도 안 대단해요. 하하;; 한국가면 안 할거거든요, 분명.
Commented by 英君 at 2009/10/11 21:01
직접 빚으신 예쁜 송편을 보지 못해 슬퍼요.. ㅠ.ㅠ
그래도 즐거운 추석을 쇠신 거 같아 다행이어요. (-:
사진기가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10/13 05:58
송편이라고 빚고 있는데, 어쩐지 작은 만두가 자꾸 나오더라구요;;;; 아무래도 뭔가 빚는 법이 잘 못 된 듯;;; 맛은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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