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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냉장고 털기, 소고기 완자와 쌀국수 상추쌈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어서, 고기 먹을 때 푸성귀가 없으면 뭔가 안 먹은 듯한 허전함이 강하죠.
해서, 옛날(....)에 이런 것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정작 이유는 남아도는 자두소스를 처리하고자 하는 몸부림이었달까요;;;;; 자두 한 150개 정도 1달러 주고 샀지요. (헤이마켓의 폭탄세일!!!) 맛없을 거야... 하고 사왔는데, 왠걸 꽤 달고 맛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어찌 150개를 일주일에 다 먹겠어요? 해서, 한 70개 정도는 소스를 만들었답니다. 저는 이런 단순작업을 하고 나면 마음이 참 편해지더라구요. (그 즈음에 그래서 한참 잼이며 피클이며 장아찌며 많이 만들었었어요.)

만들어서 큰 병에 남고 나니, 짜투리가 조금.  달고 시고 맛있길래 생강도 잔뜩 넣고 간장도 넣고, 양파도 넣고, 냉장고에서 시들시들 하시는 실란트로랑 넣는 김에 넣자 하며 코리엔더 씨앗까지 해서 완자를 빚었습니다.
부들부들하니 맛있는데, 어쩐지 밥은 안 어울릴 듯 하고, 해서 쌀국수 당첨! 
고기랑 쌀국수만 먹으면 양심없으니까 푸성귀칸에서 잠자던 상추도 듬뿍.
이래저래 한 상 거나해졌어요. ^^

만들어 보실 분은 요렇게 하시면 됩니다.

고기 완자:
소고기 150 그램, 자두 소스 3 큰 술, 양파 다진 것  1 큰 술, 실란트로 다진 것 2 큰 술, 라임 제스트 약간, 생강 간 것 1 작은 술, 코리엔더 씨앗 간 것, 후추 간 것 약간 씩, 간장 1/2 큰 술, 매운 풋고추 곱게 다진 것 1 작은 술, 식용유 1 큰 술

고기랑 재료를 골고루 섞어줍니다. 너무 물이 많다 싶으면 밀가루를 조금 넣어주세요.
동글동글 빚어 후라이팬에 지져 내면 끝입니다..... (너무 쉽죠?)
팬이 너무 지저분하면 살짝 닦아서 여기 면을 볶습니다.

쌀국수:
쌀국수 1인 분, 파 다진 것 약간, 찬 물 1 컵, 간장 1/2 큰 술, 자두 소스 1 큰 술

찬물에 20 분 정도 담가 두었던 쌀국수를 위에 고기 완자 구웠던 팬에 볶다가 간장, 자두 소스, 파 다진 것을 넣고 골고루 버무립니다.

상추에 쌀국수랑 완자 싸서 맛나게 드셔요! >_</

저는 민트도 좋아해서 좀 넣었는데 사실 실란트로나 민트는 빼셔도 됩니다. 대신 깻잎을 다저 넣으셔요. ^^

by 현재진행형 | 2009/10/14 05:04 | 행복한 식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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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英君 at 2009/10/15 09:22
맞아요 맞아요 고기만 먹어도 맛이 없어요~! ㅠ.ㅠ
푸성귀와 향신초와 이런 것들이 없으면 단조로워서.. 우엥 맛있겠어요!!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10/17 03:19
맞아요, 고기는 확실히 다른 것과 먹어야 맛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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