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8일
도닦는 기분으로- 피클과 장아찌
그러니까 때는 바야흐로 8월초, 머리가 복잡해서 터져 나갈 지경일때는 단순작업이 최고! 라는 명언(...?)이 있듯, 부글부글 끓이기만 하면 되는 것들을 많이 만들었지요.
효과음이라도 내줘야 할 듯한 이 분들! (더러운 식탁을 무마하기 위한 과다노출 덕에 다들 청순해 보이시누만요;;;;
막 담가 놓으니 색도 고운지고. >_<


청순해 보이는 오이와 할라피뇨 피클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저장식품 군단!!!

저장식품이래도 김치처럼 손많이 가는 것은 못하고, 피클과 장아찌와 잼이 주류였어요.
왼쪽에 노란 것이 오렌지 마말레이드, 오이피클, 할라피뇨 피클, 그리고 앞에 큼지막한 분이 감자 장아찌네요.


유기농 오랜지가 잔뜩 있어서 만들어봤어요. 얇게 썰어 끓이기만 하면 되는지라 쉬웠지요. 뭐 금방 먹을 거니까 하는 기분으로 설탕도 조금밖에 안 쓰고, 오래 끓이지도 않아 참 예쁜 색이에요.

청순해 보이는 오이와 할라피뇨 피클
장아찌나 피클은 한 번 만들어 놓으면 가끔 심심할 때도 씹고, 밥이나 파스타에도 곁들여 먹고. 맛있었어요. ^^
간단하게 피클 식초 만드는 법
물 1 컵, 식초 1 컵(피클용으로는 산도가 강한 식초가 좋아요), 소금 2 큰 술, 설탕 2 큰 술, 통후추 1/2 작은 술, 통올스파이스 1/4 작은 술, 통코리엔더 씨앗 1/4 작은 술, 말린 월계수 잎 2장
전부 넣어 살짝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데워줍니다.
오이피클
양파 작은 것 1개, 오이 800그램, 매운 풋고추 2개, 피클 식초
오이는 따끈따끈한 끓는 물에 한 30초간 담갔다가 얼음물에 담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양파도 비슷한 크기로 써지고 고추도 큼직큼직하게 썹니다.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뺀 피클 병에 재료를 담고(위와 아래에 양파 조각을 넣어 오이가 동동 떠다니는 것을 막아주세요) 뜨거운 식초를 넘치기 직전까지 가득 부어주세요.
뚜껑을 꽉 닫아 상온에 하루 이틀 정도 두었다가 냉장보관 합니다.
청포도 피클
맛이 영 없는 청포도를 샀는데 뭘할까 하다가 만들어 봤어요.
단단한 청포도 400그램, 위의 피클 식초 만들 때 카다멈 1 개 + 설탕 2 큰 술 + 엄지 손가락만한 생강 얇고 넓적하게 저민 것 을 넣고 우려줍니다.
청포도를 알을 때어내지 말고 포도송이째 씻어 송이를 적당한 크기로 갈라 소독한 병에 담고, 뜨거운 피클 식초를 부어주세요.
역시 하루 이틀 상온 보관했다 냉장합니다.
달게 조린 삼겹살이나 오리 고기랑 잘 어울려요. ^^
오렌지 마말레이드
작은 오렌지 6개, 레몬 1개, 백설탕 1/4 컵, 소금 1 작은 술
다른 요령은 없고 깨끗이 씻은 오렌지와 레몬을 최대한 얇게저미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저민 오렌지와 레몬, 설탕, 소금을 넣고 약한 불에서 오래오래오래 끓이면 됩니다. (오랜지 껍질이 흐느적 거릴 때 까지!)
불에서 내려 하루 밤 내버려 두었다가 다시 한 번 끓여 뜨거울 때 잼병에 부어 뚜껑을 꽉 닫고 훌렁 뒤집어 병이 식을 때 까지 두세요.
** 요리에 쓰려고 달지 않게 했어요. 원하시면 첫번 째 끓이고 식힐 때 설탕을 1/4 컵 더 부어 하루 밤 재워두세요. ^^
잡념이 많을 때 이렇게 조골조골 간단하게 끓여서 부어주기만 하면 되는 것을 한 번 만들어보세요.
나중에도 보람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이랍니다! >_</
(.....만들어 놓은 후 일주일을 못가고 다 먹어치우니, 저장식품이라고 부르기가 좀 부끄럽지만요. 우하하하;;;;)
# by | 2009/10/28 07:17 | 행복한 식탁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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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네요~
저두 오이랑 양파피클 무지 좋아하는데, 막상 만들 생각은 안해봤네요;; 음.. 한번 도전해볼까?!! 이러고 있어요 ㅎㅎ
감자 장아찌는 첨 들어봐서 그런지 무지 궁금하네요! 익혀서 넣는건가요??
감자는 날감자에요. 뽀독뽀독 전분 안 나올 때까지 씻어 담그는 건데, 저도 궁금해서 함 담가봤어요. 제 잎에는 간장은 맛있는데, 감자는 별로였어요.;;;;